[현장인터뷰] 승리 이끈 김연경, "우승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

[현장인터뷰] 승리 이끈 김연경, "우승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7 21:43
  • 수정 2023.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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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흥국생명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0점(20승 6패)을 기록,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을 이룬 흥국생명이다. 승수에선 현대건설이 앞서 여전히 선두는 현대건설이지만 흥국생명으로선 의미가 크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세트에선 무려 10득점을 기록하며 리시브 효율 75%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베테랑 다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연경은 "사실 오늘 경기를 지게 되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경기에 임했다.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기고 승점 동률이 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김연경은 작정한 듯한 모습으로 현대건설 코트를 폭격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건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화이팅있게 했는데 경기력이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선발 세터 이원정이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연경 역시 "이원정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도 호흡이 괜찮았고 이번 경기에서도 좋았다. 최근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주면서 옐레나와 공격이 분산되는 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전 김연경은 직전 시즌에서 6위를 기록했던 팀이기에 우승을 넘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결국 선두 현대건설을 잡으며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 됐다. 김연경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이슈가 많았지 않나"라며 "어려움은 많았지만 우리가 동률까지 왔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김대경 감독 대행을 비롯한 스탭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고 지금도 어렵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감독대행님이 경기를 잘 준비했고, 모든 스탭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디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고비가 올 거다. 오늘 준비한 것처럼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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