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프전, 승자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3-0 격파

미리보는 챔프전, 승자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3-0 격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7 20:37
  • 수정 2023.02.07 20: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7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이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60점(20승 6패)을 기록하며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5패(21승)를 기록,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이 됐으나 승수에서 앞서있어 여전히 선두는 현대건설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옐레나도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한 20득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1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시작된 1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점수를 내며 현대건설이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이 7-6으로 한 점 차 앞선 초반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으로 2연속 득점한데 이어 김연경의 오픈과 옐레나의 후위공격이 더해지며 11-7로 치고 나갔다. 두 팀 모두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세트 중반 몇 번이고 긴 랠리가 이어지며 한 점 싸움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은 15-11 흥국생명이 앞선 세트 중반, 김연경의 백어택 범실을 시작으로 옐레나의 퀵오픈 아웃, 김나희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한 점 차로 바짝 쫓았다. 이어 서브를 받고 튀어오른 공을 양효진이 마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흥국생명이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앞섰다. 경기 후반 승패의 행방이 갈렸다. 흥국생명이 21-21 동점에서 옐레나의 퀵오픈과 김미연의 2연속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황연주의 공격이 벗어나며 1세트를 가져가게 됐다. 

2세트도 치열했다. 현대건설이 뒤쫓자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10-9에선 퀵오픈 공격을, 11-10에선 시간차 공격으로 현대건설 코트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했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만 10득점에 75%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았다. 16-16에서 흥국생명의 2연속 범실이 나오며 현대건설이 역전했지만, 흥국생명이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다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재역전했다. 

다시 19-19 동점에선 고예림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흥국생명의 득점. 여기에 옐레나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며 흥국생명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23-21에서 황연주의 백어택으로 현대건설이 한 점차로 따라 붙었으나 옐레나의 퀵오픈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에 이어 2세트토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양효진의 시간차, 오픈으로 경기를 듀스로 이끌었다. 양효진은 계속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김연경이 2연속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도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원정은 양 날개 옐레나와 김연경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점수가 더블 스코어로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16-8 흥국생명이 앞선 상황에선 현대건설의 포지션 폴트 범실이 나오며 점수를 헌납했고, 김미연의 서브를 양효진이 받고 튀어 오른 공을 김연경이 바로 처리하며 18-8로 점수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변지수의 이동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