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 임동섭, "자신감이 문제였던 것 같다"

'부활의 신호탄' 임동섭, "자신감이 문제였던 것 같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2.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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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LG 임동섭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LG 임동섭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임동섭이 오랜만에 코트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창원 LG는 지난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이에 3연승을 이어가는 LG는 23승 13패가 되면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LG는 20점을 기록한 이관희와 함께 임동섭의 활약이 빛났다. 임동섭은 총 30분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마다 귀중한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LG가 뒤지고 있던 3쿼터에 2개의 3점슛을 꽂아 분위기를 끌고 왔고, 4쿼터 승부처에 점수를 2점차로 좁히는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었다. 종료 막판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임동섭은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였다. 역전했을 때도 승리했을 때도 얼떨떨했다. 이길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 이겼다"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늘의 승리가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섭은 2012 KBL 10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 후 한때 국가대표까지 뽑힌 기대주였다. 하지만 이후 그의 활약은 줄어들었고 올 시즌 삼성에서 29경기 동안 본인의 최저 기록인 평균 16분 7초 출전, 4.2점을 기록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11일 최승욱과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이적 초반에도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었다. 

이런 모습에 조상현 감독은 지난 31일 임동섭과 미팅을 통해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미팅이 도움이 된 것인지. 임동섭은 이날 이적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과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연습 때 슈팅과 관련해서 특별히 지적받은 부분은 없다. 자신감의 문제였던 것 같다. 지난 미팅 때 감독님께서 부담을 느끼겠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 있게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다른 동료들도 내가 슛을 안 쏘면 화낼 만큼 슛을 자신 있게 쏘라고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미팅 이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는 내게 찾아온 행운 같다. 나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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