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장' 구나단 감독, "우리은행 공략법은 따로 없지만, 또 이겨서 기분 진짜 좋네요"

[현장인터뷰] '승장' 구나단 감독, "우리은행 공략법은 따로 없지만, 또 이겨서 기분 진짜 좋네요"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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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선두' 우리은행을 또 한 번 잡아냈다. 

인천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후 만난 구나단 감독은 "오늘 정말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슛도 잘 들어갔다. 오늘 처음으로 화내지 않는 경기였다. 이겨서 진짜 기분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구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홈에서 하는 게임 하나만이라도 승률을 높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또 턴오버도 10개 이하로 가져가자고 주문했는데 오늘은 그것도 지켜줬다"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 감독은 "지금 우리은행이 아무래도 손발이 안 맞는 상황이다"라면서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상대로 너무 잘해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2패를 안겨준 유일한 팀이 된 신한은행, 구 감독은 우리은행의 공략법을 알고 있을까. 이런 질문에 구 감독은 "운이다. 우리은행을 이기는 해법은 따로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계획한 대로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건 말이 안 된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부분도 많다"라면서 "그저 선수들의 시너지가 모여 유독 잘 되는 경기가 있다. 오늘이 그런 경기다. 그런 경기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나와야 한다. 해법 같은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서운 공격력으로 1쿼터부터 앞섰던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기분 좋은 결말이지만 역전을 허용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구 감독은 "항상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보완하기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이 워낙 강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었다. 턴오버를 줄이는 것은 긴박한 상황에서의 컨트롤이 중요해 아주 어렵다"라면서 "그 약속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아무리 단점을 보완하려 해도 한계가 있다. 더 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 중요한 순간에서 실수를 줄여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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