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언해피'? SNS 프로필서 마요르카 지워

이강인, '언해피'? SNS 프로필서 마요르카 지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6 11:14
  • 수정 2023.04.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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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인이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를 SNS에서 언팔로우하고 프로필에서도 지웠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이적 제의를 받지 않은 구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EPA=연합뉴스)
(사진=이강인이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를 SNS에서 언팔로우하고 프로필에서도 지웠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이적 제의를 받지 않은 구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강인과 마요르카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마르카, AS 등 스페인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대한 이적 제의를 듣지 않은 마요르카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마요르카가 이들의 제의를 거부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주장이다.

마르카는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마요르카는 1월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이 자신의 개인 SNS 프로필서 마요르카를 지우고, 구단 계정까지 언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편한 관계에 대한 소문은 점점 사실로 바뀌어가는 분위기다. 자신이 현재 소속된 구단의 계정을 시즌 중 언팔로우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만한 장면은 아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다. 시즌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시즌 초반에는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이전까지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팀 내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재능을 뽐냈다. 특히, 가나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투입 직후 조규성의 헤더 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유럽 복수 구단은 레이더망에 이강인을 올렸다. 앞서 언급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라이턴 외 애스턴 빌라가 최대 1500만 유로(한화 약 201억원)를 제의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이강인으로서는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그를 놓칠 수 없는 마요르카의 사정도 이해가 된다.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으며, 시즌이 진행 중이다. 또 현재 마요르카는 7승 4무 7패(승점 25)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6위 레알 베티스(8승 4무 5패·승점 28)와 승점 3 차이에 불과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강인이라는 에이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강인에게는 바이아웃 금액 1700만 유로(약 230억원)가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마요르카는 계속해서 이적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될지,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 시장서 극적인 이적이 이뤄질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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