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승기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알렛지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평을 내리며, 로슨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게 됐음을 전했다.
고양 캐롯은 1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캐롯은 시즌 16승 15패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시점. 다행히 최근 3연승으로 기세는 좋다. DB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르는 경기이기에 쉬는 동안 준비한 것을 점검할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감독은 "항상 DB와 만나면 대등한 경기를 했었기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전의를 다졌다. 이어 "DB와의 전력 차가 크다.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후 팀 분위기도 달라진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냥 넘길 팀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팀들도 알아가고 있다. 성적까지 좋아지면 내년에는 더욱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DB의 지휘봉은 김주성 감독대행이 쥐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현역 시절 TG 엑써스에서 뛰던 2002-2003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합류한 막내가 김 감독대행이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8살. 사령탑으로 만나게 된 기분을 묻자 김 감독은 "나도 늙었구나"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부터 캐롯은 대체 외국선수인 조나단 알렛지가 뛸 수 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 정도는 아니어도 디드릭 로슨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쁘지 않더라"면서, "좀 더 있어햐 할 것 같긴 하다. 예상 출전 시간은 경기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한호빈과 조한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승기 감독은 "부상만 털어낸 시점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투입은 하겠지만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호빈은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 올려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조한진 역시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