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위기에 등장한 해결사' 이경은, "기회라 생각했다…잘 풀린 경기"

[현장인터뷰] '위기에 등장한 해결사' 이경은, "기회라 생각했다…잘 풀린 경기"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9 13:11
  • 수정 2023.01.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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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이경은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이경은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위기의 상황, 이경은의 활약이 신한은행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이에 4위 신한은행은 9승 9패가 됐고, 우리은행의 1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리드를 가져온 채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우리은행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이다. 자칫 눈앞에서 승리를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이경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경은은 치열했던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4쿼터 막판 74-74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연속 5점을 쏘아 올리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런 활약에 구나단 감독도 "이경은 같은 베테랑들은 중요한 상황에서 꼭 해줘야 한다.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 그런 임무를 잘 수행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만점 활약을 펼친 이경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1위 팀 우리은행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오늘 경기에 우리은행의 부상 선수가 많아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뿐만 아니라 최근 승부처에서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경은이다. 이런 승부처에서의 활약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스스로 슛을 만들어 쏘는 것이 아니다. (김)진영이나 (김)소니아가 빼주는 패스가 많다. 그런 부분들을 함께 연습하고 준비했다. 연습한 부분이 잘 되기도 하고 또 최근 그런 기회가 유독 많이 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4쿼터 10점대의 큰 격차를 따라 잡히며 동점을 허용한 부분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그다. 이경은은 "초반에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끼리 코트 위에서 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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