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가 '만들고' 진안이 '마무리'한 BNK의 승리

이소희가 '만들고' 진안이 '마무리'한 BNK의 승리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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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BNK 이소희와 진안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BNK 이소희와 진안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이소희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진안이 극적인 결승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BNK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부산 BNK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72-71,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에 BNK는 11승 7패를 기록하면서 삼성생명(11승 7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양 팀은 경기 내내 역전과 동점이 이어지면서 팽팽하게 맞섰는데 마지막 4쿼터 BNK의 집중력이 빛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얻게 됐다. 특히 BNK는 이소희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데뷔 후 개인 최다인 27점을 넣어 맹활약했고, 결승포를 쏘아 올린 진안이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소희가 경기에 출전한 34분 31초 동안 그의 공격력은 식지 않았다. 2쿼터에는 무려 12점을 몰아넣는 등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 이후 3쿼터 파울을 4개나 범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4쿼터 초반 자리를 비웠으나, 4쿼터 후반 69-69 동점 상황에서 과감한 몸놀림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비록 결승 득점은 아니지만 승리에 힘을 싣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이렇듯 이소희가 팀을 승리로 끌고 갔다면, 쐐기를 박은 건 진안이었다. 4쿼터 종료 17.2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양 팀은 71-71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여기서 진안이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따내게 됐다. 1개만 넣으면 역전을 이룰 수 있는 상황, 진안은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극적인 결승포의 주인공이 된 진안은 "마지막 자유투 엄청 떨렸다. 두 개가 다 들어갔으면 좀 더 안전하게 이겼을 텐데 1개만 넣어서 아쉽다고 느껴졌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자유투는 큰 숙제"라며 결승 득점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말하기도 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얻은 승리,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말했던 이소희와 진안이지만, BNK의 2위 도약을 이끈 주역들인 것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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