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에이스의 간절함' 허웅, "팀에 도움이 된다면 에이스 수비도 하겠다"

[현장인터뷰] '에이스의 간절함' 허웅, "팀에 도움이 된다면 에이스 수비도 하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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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허웅 (사진=KBL)
전주 KCC 허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허웅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주 KCC는 1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9-60으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달리며 16승 15패가 됐다.

이날 허웅은 34분 46초를 뛰면서 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허웅은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서 기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남은 경기를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허웅은 상대 에이스를 맡는 등 수비에서도 기여도를 높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적극성이 늘어난 것 같다. 상대 팀 에이스를 맡으면서 공격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팀을 위해서라면 하고 싶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선수였다. 솔직히 상대 에이스를 막는 것이 부담인데 상대 에이스를 막으면서 도움이 된다면 뭐든 지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많이 힘들긴 하다(웃음). 공격을 많이 가져가는 상대 선수를 막으면서 내 공격도 봐야 한다. 순간적으로 혼란이 오는 경우도 있다. 빨리 캐치를 해서 팀에 좋은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고. 그는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1~2점차 승부에서 많이 졌다. 형들 컨디션도 안 올라왔고 팀이 잘 맞춰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아시아 쿼터 선수가 돌아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그동안 안 됐던 부분을 연습을 통해서 맞추고 단단해지면 상위권 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올 시즌 KCC는 KT전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어시스트까지 7개를 뿌린 허웅이다. 그는 "다른 팀이랑 할 때는 정말 타이트하게 나와서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KT는 상대 외국선수가 헷지를 길게 나오지 않아서 반대편 시야가 보였다. 압박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라며, "(4전 전승을 했다고 자신있다거나)딱히 그런 것은 없다. 1~2라운드 때는 아쉽게 진 경기도 있지만 3라운드부터는 모든 경기에 확신이 들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허웅은 올스타전을 준비해야 한다. 허웅은 "올스타전에 대해 받은 것을 하나도 없다. KBL에서 얘기가 있어야 했는데 없다.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언제 모이는 지 어떤 것을 하는 지 아예 모른다"라며, "제가 보여줄 수 있다고 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KBL에서 하란 대로 해야 한다. 작년에도 밤 12시 넘게 춤 연습도 했다. 어떤 것을 시킬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바라봤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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