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말레이시아, 태국 제압…韓 사령탑 결승 가능성↑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태국 제압…韓 사령탑 결승 가능성↑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08 13:28
  • 수정 2023.04.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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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7일(한국시간)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 EPA=연합뉴스)
(사진=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7일(한국시간)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잡았다. 반대편 대진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올라와있기에, 이날 결과로 한국인 사령탑 간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말레이시아는 7일(한국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레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1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말레이시아는 오는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김판곤 감독과 함께 올해 12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이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인 태국을 상대로 말레이시아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루벤티란 벤가데산이 헤더로 떨어뜨렸고, 파이살 할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추가 골을 기록할 뻔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닉 탄이 헤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는데, 김대용 주심이 득점 상황에 앞서 말레이시아의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30%-70%로 밀리고 슈팅 개수에서도 3-16으로 압도 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끈끈한 수비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1-0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홈 경기인데 더 뛰었어야 했다"라면서도, "승리에는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득점 기회가 있었다. 3-0도 가능했다. 그러나 선수들도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태국과 2차전에 대해서는 "빠르게 회복해서 준비하겠다"면서,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2차전은 훨씬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가 2차전에서도 태국을 잡을 경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간 준결승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6일 열린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으며, 9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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