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노래하는 악어가 선물한 마법 같은 희망

[리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노래하는 악어가 선물한 마법 같은 희망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1.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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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바르뎀X숀 멘더스 출연...‘라라랜드’·‘위대한 쇼맨’ 음악감독 참여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새해 첫 뮤직 어드벤처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비에르 바르뎀, 숀 멘더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 오는 18일 관객을 찾는다. 믿고 보는 배우와 가수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인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뮤지컬 영화로, ‘알라딘’,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에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음악 감독이 OST를 맡아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우연히 노래하는 악어 라일(숀 멘더스)을 발견한 쇼맨 ‘헥터 P. 발렌티’(하비에르 바르뎀)는 마법을 꿈꾸며 라일과 함께하는 쇼를 꿈꾼다. 그러나 라일의 무대 공포증으로 계획은 무산되고, 한 가족과 함께 살게 된 라일은 음악을 통해, 이들에게 잊고 있던 꿈과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모든 말을 노래로 전하는 악어를 주인공으로 관객에게 마법 같은 음악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큰 눈망울과 겁 많은 성격 그리고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탑재한 라일은 흔히 떠올리는 악어의 야생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진 캐릭터다.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 맨해튼의 어느 집 다락에 숨어 사는 악어 라일은 캐릭터 자체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비주얼과 이야기를 가졌다.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라일과 함께 뜻하지 않은 동거 생활을 하게 된 가족의 모습도 인상 깊다. 뉴욕으로 이사온 12살 아이 조쉬(윈슬로우 페글리)가 라일을 만나 새로운 친구를 얻고 두려움을 떨쳐내는 과정은 어른과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 환상적인 장면으로 탄생됐다. 극장 건물 옥상에서 노래를 통해 서로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장면과 뉴욕의 밤거리를 어른들 몰래 누비는 장면은 뮤지컬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끌어올렸다.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알라딘’,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의 음악감독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제작한 OST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귀여운 비주얼의 악어의 노래는 첫 등장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숀 멘더스의 보이스는 영화 전반에 걸쳐 계속 등장한다. 세계적인 팝스타인 만큼 지나치게 익숙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숀 멘더스의 가창력은 때로는 경쾌하고 또 때로는 슬픈 작품의 감정선을 제대로 책임진다.

저스틴 폴 작곡가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자신의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들이 다 같이 만나 서로를 변화시킨다. 라일은 그들의 인생에서 엄청난 즐거움, 색깔, 생동감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들을 미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바꾸게 된다. 단,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음악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라일이라는 이름 그대로 그들의 삶에 음악을 불어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그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열며 아픔을 공유하고 기쁨을 느끼며 이해를 받는다. 작곡가인 저희들은 인물의 진정한 마음들을 담은 곡들을 쓰는 것이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다”는 소감을 남기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스틸컷 (사진=소니픽처스 코리아 제공)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두려움에 찬 외로운 아이의 성장담과 무대공포증으로 무너진 꿈을 쫓는 노래하는 악어 그리고 서로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가족의 이야기가 환상적인 뉴욕의 풍경과 매력적인 노래로 펼쳐져 있다. 마법 같은 희망으로 가득한 뮤직 어드벤처인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의 러닝타임은 105분, 전체관람가다. 아이들이 충분히 즐기고, 어른들이 편하게 감상하기에도 딱 좋은 새해 영화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강남=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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