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가능성 제기된 김하성… SD 단장 "타 구단서 문의"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된 김하성… SD 단장 "타 구단서 문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01 14: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다른 구단으로부터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에 대한 트레이드를 문의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겨울 대형 FA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샌디에이고에는 주전 유격수로 쓸 수 있는 자원만 3명으로 늘어난 상황이기에, 김하성의 트레이드 이야기도 흘러나온 것.

매체는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그리샴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야구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투수 파블로 로페스 등 선발 투수 자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첫 해 2021년에는 주로 백업 내야수로 뛰었지만,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로 이탈하자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김하성은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뽐내며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다가오는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하성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렐러 단장도 "내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년 샌디에이고의 로스터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감지됐다. 샌디에이고는 숀 마네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크 클레빈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놓치면서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여기에 2023시즌이 종료되면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 세스 루고 등 선발 자원이 FA 자격을 취득한다. 샌디에이고는 FA로 풀릴 선발 자원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투수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20233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에 그쳐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이라며 "FA 내야수 영입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내야수 진 세구라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이 팀 내 입지도 트레이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하성은 코치들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특히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김하성을 '심장박동' 같은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