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김남길, 두 번째 대상 트로피...디렉터즈어워즈 수상한 남궁민

[SBS 연기대상] 김남길, 두 번째 대상 트로피...디렉터즈어워즈 수상한 남궁민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1.01 01:01
  • 수정 2023.01.0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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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연기 겸손하게 해야 한다고 느꼈던 현장...전국의 프로파일러에게 상 바친다"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김남길 (사진=SBS 방송 캡처)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김남길 (사진=SBS 방송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2022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김남길이 이름을 올렸다.

31일 오후 진행된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배우 김남길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남길은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남길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 작품은 유난히 감사한 분들이 많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본질적인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원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써주셨다”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흉악범을 연기해주신 배우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악역이 쉽지 않다. 특히 흉악범을 연기한다는 건 이미지적인 부분 때문에 쉽지 않을 선택일텐데 그 선택을 해줘서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다고 느꼈다. 연기를 겸손하게 해야 한다고 느낀 현장이었다”라며 극중에서 연쇄살인마 역을 맡아온 조·단역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엄청난 서사가 있다는 이유로 살인에 대해 핑계를 내세우고 합리화 하는 현상을 경계하자고 얘기주신 권일용 교수님 감사드린다. 예전 일들이 트라우마로 다가와 많이 힘드실 법한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현장에서 항상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전국의 프로파일러 여러분께 이 상을 바친다”라며 원작의 주인공인 권일용과 현장에 있을 프로파일러에 영광을 돌렸다.

배우 김남길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속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최초의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았다. 가볍지 않은 톤이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화제가 됐다.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디렉터즈어워즈를 수상한 배우 남궁민 (사진=SBS 방송 캡처)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디렉터즈어워즈를 수상한 배우 남궁민 (사진=SBS 방송 캡처)

김남길과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지명된 남궁민은 디렉디렉터즈어워즈를 수상했다. 그는 “사실 제가 연기적으로, 인격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상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 모습이 한편으로 가슴 아프기도 했다. 결과는 다를지언정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똑같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 오늘 하루 만큼은 모두 진심으로 다 똑같이 노력했고,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작품 출연진뿐 아니라 시상식에 자리한 모든 참석자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미니시리즈 장르·드라마 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서현진 (사진=SBS 방송 캡처)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미니시리즈 장르·드라마 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서현진 (사진=SBS 방송 캡처)

미니시리즈 장르·드라마 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상은 ‘왜 오수재인가’의 서현진이 영광을 안았다. 올해 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던 서현진은 “저는 정말 가볍게 허준호 선배님을 뵈러 왔다. 상에 크기와 상관 없이 굉장히 오래 연기해오신 분들이 소중하게 상을 받으시는 걸 보니 저도 오랫동안 여러분 옆에서 뚝심 있게 계속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더불어, “사건 사고 없는 드라마는 없지만 저희 작품도 꽤 많은 일이 있었다. 드라마를 위해 노력해주신 핵심 멤버들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시청자 분들게 가장 감사하다. 일면식 없는 배우들을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많은 플랫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간을 할애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최우수 남자 연기상에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의 허준호가 공동 수상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허준호는 “매일 기도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오수재’에서 편애를 하면서 망가지는 캐릭터를 맡아 인생을 배웠다. 저 역시 인간이라 편애를 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시청자와 스텝들, 함께 하는 식구들을 더 사랑하며 여러분들게 누가 되지 않는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미니시리즈 장르·드라마 부문 최우수 남자 연기상은 후보 없이 바로 이준기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준기는 “대상 소감을 준비했었다”는 농담을 시작으로, “수상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언젠가 함께 만날 동료 배우분들이라 생각하니 가족 같고, 열정을 불태울 현장이 기대가 된다. 팬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 너무 보고싶었다. 내년에는 작품으로, 좋은 기회를 통해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코미디·로맨스 부문은 드라마 ‘사내맞선’의 압도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최우수 남자 연기상 트로피는 ‘사내맞선’의 안효섭이 가져갔다. 안효섭은 수상소감을 통해 “같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후보에 오른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끄럽기도 하고 굉장히 영광이다. 최우수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진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 항상 최선을 다해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하루하루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상에는 안효섭과 호흡을 맞춘 ‘사내맞선’의 김세정이 이름을 올렸다. 김세정은 수상소감에서 “연기를 하면서 많이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선한 에너지가 악한 에너지를 이기는 곳은 연기라고 느꼈다. 선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좋은 현장을 만들고 귀인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진솔한 소감을 남겨 박수를 받았다.

김남길의 수상으로 대상을 가져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우수 연기상에서도 빛을 발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어디 후보에 올랐는지도 모르고 왔다 후보자들 영상을 보면서 저때 저랬었지 하면서 행복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작품이 좀 무겁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당사자분들에게 치유를 전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고 노력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올 한해 감사한 일들이 많았는데 11월 달부터 몸이 안 좋았다. 이 상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이 치유되고 축복될 수 있는 드라마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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