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역전 버저비터' KGC, 84-82로 캐롯 잡고 '2연패' 탈출

'박지훈 역전 버저비터' KGC, 84-82로 캐롯 잡고 '2연패' 탈출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27 21:13
  • 수정 2022.12.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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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KGC의 박지훈(왼쪽)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KGC의 박지훈(왼쪽)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KGC가 캐롯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가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84-82로 승리했다. 이에 KGC는 17승 8패로 2연패를 탈출하고 흔들리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캐롯은 13승 12패로 5위가 됐다. 

이날 KGC는 오세근이 17점 9리바운드를 작성하며 활약했고, 역전의 일등공신인 박지훈도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캐롯은 전성현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1쿼터 시작 직후 전성현의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캐롯은 본격적인 공격에 시작했다. KGC도 곧바로 오세근이 2점슛을 터뜨리면서 따라붙었다. 이후 캐롯은 전성현의 2점포와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KGC는 오세근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이어가면서 팽팽하게 맞섰고 리드는 1쿼터 후반에 기울었다. KGC는 1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변준형의 공격력이 터졌다. 변준형은 레이업 두 번을 연달아 성공했고, 이후 중거리슛까지 쏘아 올리면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종료 직전 배병준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1쿼터는 29-20으로 KGC가 앞서나간 채 마무리됐다. 

2쿼터도 KGC의 무대였다. KGC는 오세근의 2점포를 시작으로 박지훈이 골밑슛과 레이업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캐롯은 조한진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냈지만, KGC는 배병준이 곧바로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캐롯은 디드릭 로슨의 골밑슛과 3점슛으로 추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KGC는 배병준과 정준원이 3점슛을 추가하면서 달아났고, 종료 막판 터진 박지훈의 중거리슛을 마지막으로 2쿼터를 47-40으로 끝냈다.

후반전 3쿼터, KGC는 오세근과 박지훈의 2점슛이 터지면서 득점을 쌓았다. 변준형도 파울로 따낸 자유투 2번을 모두 성공하면서 힘을 보탰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캐롯은 전성현과 조한진의 공격력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추격을 시작했다. 전성현은 3점슛 2번에 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을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조한진도 3점슛을 림에 꽂아넣었다. 이들의 공격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소 먼 거리에서 볼을 잡은 전성현은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시도했고, 이는 또 한 번 림을 갈랐다. 조한진도 곧바로 외곽포를 추가했다. 이에 1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지면서 분위기는 캐롯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KGC는 변준형과 박지훈의 2점슛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고 64-59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시작부터 캐롯은 치열하게 따라붙었다. 캐롯은 최현민이 파울로 따낸 자유투로 2득점을 추가했고, 로슨도 외곽포와 덩크슛을 터뜨리며 득점을 쌓았다. 이런 끈질긴 추격 끝에 최현민의 3점포로 71-71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어간 KGC는 문성곤이 레이업을 쏘아 올렸고, 캐롯은 로슨의 덩크슛으로 대응했다. 이렇듯 주고받는 공격 속에 종료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정현도 자유투로 1득점을 추가하면서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종료 막판 박지훈이 동점 3점포와 역전 버저비터를 연달아 쏘아 올리면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박지훈의 활약으로 KGC는 84-82로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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