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시즌 첫 승이 간절한 페퍼저축은행이 '국대 리베로' 오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을 받고, 페퍼저축은행이 보유한 2024~2025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오지영은 2006~2007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에서 뛰었다. 201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전패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에 베테랑 오지영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문슬기와 김해빈이 리베로를 맡아왔다. 하지만 리시브 효율 32.99%로 7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 불안함을 보였다. 결단을 내린 페퍼는 신인지명권을 활용한 트레이드를 단행해 수비 전력을 강화했다.
오지영은 "시즌 중 트레이드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페퍼저축은행으로 오게 돼 기대가 된다. 페퍼저축은행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GS칼텍스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은 "신생구단의 장기적인 팀 빌딩 관점에서 베테랑 리베로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오지영의 리베로 경험이 우리 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지영이 팀에 잘 적응해 팀의 도약에 중요한 임무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오지영은 오는 2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바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