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우리카드, 위기 속 똘똘 뭉쳐 '3위로 점프'

[데일리현장] 우리카드, 위기 속 똘똘 뭉쳐 '3위로 점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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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우리카드 나경복(왼쪽)과 송희채. (사진=KOVO) 
지난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우리카드 나경복(왼쪽)과 송희채.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여러 위기 속에도 우리카드는 똘똘 뭉쳐 헤쳐 나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9승 6패로 승점 24로 OK금융그룹(8승 7패)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용병 부재를 딛고 승점을 쌓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 토종 주포 나경복은 2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6득점, 공격성공률 69.23%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지한과 송희채도 각각 20, 11득점을 지원하며 아가메즈의 부재를 잊게 했다.

경기 후 만난 나경복과 송희채는 외인 부재에도 승점을 확보할 수 있어 안도했다. 나경복은 "오늘 경기를 지면 승점 차이가 많이 벌어져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고, 이어 송희채는 "용병이 없는 와중에도 좋은 경기로 승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러면서 팀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고, 승점을 확보해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나경복은 2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나경복은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오늘 서브 컨디션이 워낙 좋아 그대로 때리려고 노력했다. 서브 득점이 나온 후 감독님께서도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웃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송희채의 발전된 모습에 칭찬을 건냈다. 이에 송희채는 "감독님의 배구 철학은 팔을 펴서 높은 위치에서 공격하는 것이다. 작년 전역 이후 감독님의 철학에 맞게 배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많이 좋아진 모습이 감독님 눈에 보여 많이 기용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희채는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 엔트리에 빠졌다. 당시 신 감독은 "리듬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송희채는 "엔트리에 빠졌을 때 실망감보다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연습 때 똑같이 했고 준비를 잘하면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경기 기복을 줄이기 위해 집중했다"며 의지를 보였다. 

안산=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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