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오균 베트남 U-23 감독, 6개월 일찍 계약해지

공오균 베트남 U-23 감독, 6개월 일찍 계약해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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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오균 베트남 U-23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조기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사진=공오균 베트남 U-23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조기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던 공오균 감독이 계약기간을 6개월이나 남긴 상태에서 해지에 합의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3일 "공오균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라며, "향후 목표에 논의한 끝에 계약을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공오균 감독과의 계약을 기존 합의한 기간보다 일찍 끝내는데 대해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4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한 공오균 감독. 정식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성적이 나쁜 편도 아니었다.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C조 2위로 8강에 올랐던 바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이 A대표팀에 집중하는 동안 공오균 감독이 U-23 대표팀을 이끌며 공헌한 부분을 인정하고 감사를 전한다"라며, "보여준 노력과 책임감에도 감사하다. 앞으로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공오균 감독은 한국과 중국 프로팀,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루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어 2019년에는 코치로서 정정용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국제축구연맹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고, 같은해 12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동남아 축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공오균 감독은 여러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라며, 그가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팀과 협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한편, 성인 대표팀을 맡은 박항서 감독 역시 지난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내년 1월 기존 계약기간이 끝나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5년간 동행도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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