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문화비축기지 전시 통해 문화감성 충전

연말, 문화비축기지 전시 통해 문화감성 충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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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걷는 시간’ 등 3개 전시 마련... 아트랩 전시기획공모 선정작도 선보여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 문화비축기지의 탱크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문화 감성을 충전해보자.

T4복합문화공간 전시전경.
T4복합문화공간 전시전경.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시민들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특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중 2022년 치러진 전시는 총 9개로, ‘시대와 문화사’를 특화로 하는 3개의 T5기획전과 아트랩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의 전시, 그리고 예술제 협력전시 등을 진행했다. 각 전시는 동시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관람객들에게 새롭게 재해석된 탱크 공간을 선보였다. 그 중 3개의 전시가 연말연시 문화비축기지를 찾은 시민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사색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T5에서 진행되는 기획전 ‘기억을 걷는 시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리적․역사적 환경(지역성, 근현대사, 가족)과 흔적 발굴(기억의 추체험)을 통해 삶의 터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동의 기억으로 연대의식을 생성하는 과정들을 총 135점의 전시물을 통해 보여준다.

T5기획전은 2020년 이래로 내적으로 ‘시대와 문화사’를 통해 우리의 삶에 접근하고, 라키비움(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움)으로 일관된 전시형태로 문화비축기지의 T5전시장을 ‘문화예술로 특화된 공원, 산책’과 맞물려 누구든 사색하고 머무르는 장소로서 특화해가고 있다. 문화비축기지에 관한 정보 등도 T5이야기관에 설치된 관객체험형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아트랩 전시기획공모 선정작 #04‘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CICC): 재판정에 선 법’은 문화비축기지가 과거 ‘석유비축기지’였던 역사성으로부터 ‘화석 자본주의’와 그로부터 혜택을 받은 화석 엘리트들이 주도한 ‘기후범죄의 현장’을 소환한 재판정으로 구성된다.

아트랩 전시기획공모 선정작 #05‘더블 스피릿’은 안보미 작가의 개인전으로 사모아, 하와이, 한국의 여러 해안가 지역 등 태평양을 둘러싼 지역의 토속신앙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젠더’ 캐릭터에 대한 인류학적 탐구를 담는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삶이 어려울수록 마음을 든든히 할 수 있는 자기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하는 세 개의 전시에서 우리의 삶과 사회, 역사에 대한 인식과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공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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