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안권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7일 "외야수 안권수를 영입했다. 외야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권수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해 지난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지명을 받아 한국야구에 발을 들였다.
안권수는 입단 첫해인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서 각각 68경기와 87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 나서 타율 0.297(239타수 71안타) 20타점 43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주전급 외야수로 도약했다.
하지만 두산은 시즌이 끝난 뒤 안권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국내 체류 일정 기간 때문에 내년까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내년 시즌 이후에도 경기에 나서려면 안권수가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했기 때문에 두산은 작별을 택했다.
이에 외야진 강화가 필요했던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현재 롯데에 전준우와 황성빈, 고승민, 외국인타자 잭 렉스 등 당장 주전급 선수가 있지만 수비에 장점을 보이는 안권수 영입으로 탄탄한 외야를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안권수는 주포지션이 우익수지만 좌익수와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외야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전력강화를 선언한 롯데는 누구보다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FA 시장서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을 영입했고, 방출 된 차우찬·김상수·윤명준·안권수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