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7일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타자 호세 피렐라와 2023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에 사인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중 입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재계약을 마친 뷰캐넌은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렐라는 전년대비 5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피렐라는 삼성 최장 외국인 타자 타이기록(3년)을 세웠다. 올 시즌 피렐라는 득점 1위,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 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재계약을 마친 피렐라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다시 활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아레즈 역시 전년대비 3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 KBO 리그에 발을 들인 수아레즈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4위(2.49) 탈삼진 6위(159)의 성적을 거뒀다. 또 팀 투구이닝 1위(173 ⅔이닝)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에이스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하게 했다.
수아레즈는 "삼성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못한다. 더욱 더 멋진 모습으로 하루 빨리 인사 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