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불사신 정해인X사이코패스 고경표...압도적 비주얼 선보인 '커넥트'

[시사회] 불사신 정해인X사이코패스 고경표...압도적 비주얼 선보인 '커넥트'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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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에게 한쪽 눈이 이식된 신인류...미이케 다카시 감독 작품

5일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디즈니+ 신작 '커넥트' 언론시사간담회 현장(왼쪽부터) 미이케 다카시 감독, 배우 고경표, 김혜준, 정해인(사진=디즈니+ 제공)
5일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디즈니+ 신작 '커넥트' 언론시사간담회 현장(왼쪽부터) 미이케 다카시 감독, 배우 고경표, 김혜준, 정해인(사진=디즈니+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연쇄 살인마에게 이식된 눈을 찾기 위한 불사의 추격을 다룬 디즈니+ 신작 ‘커넥트’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5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영화 ‘커넥트’의 언론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시사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시리즈인 ‘커넥트’는 불사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인 주인공 ‘하동수’(정해인)이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후,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을 마주하고 자신의 눈을 이식 받은 연쇄살인마 ‘오진섭’(고경표)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커넥트’는 영화 ‘오디션’(1999), ‘악의 교전’(2012, ‘13인의 자객’(2010)등 세계에서 인정 받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한국 배우 및 스태프들과 협업한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감독뿐 아니라 ‘백두산’, ‘헤어질 결심’, ‘남한산성’의 촬영을 맡은 김지용 감독이 만들어낸 강렬하고 독특한 비주얼이 에피소드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배우 정해인은 죽어도 죽지않는 신인류 커넥트인 하동수로 분했다. 하동수는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돼 한쪽 눈을 뺏기고, 자신의 눈을 이식 받은 연쇄살인마를 쫓는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하동수는 굉장히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이 고독을 연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배우 정해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멋있고, 스타인 인물이기에 고독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딱 맞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정해인은 설정으로 인해 한쪽 눈으로만 감정 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배우가 연기할 때 눈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쪽 눈을 가리면 보여줄 수 있는 게 절반으로 떨어지는 점이 핸디캡으로 다가왔다. 액션 연기의 불편함은 물리적인 것이지만, 이 캐릭터를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한쪽 눈으로만 연기하는 데 고생을 했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촬영 감독님과 현장 스텝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분들이 만들어주신 앵글 안에서 연기했기에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김지용 감독과 제작진에 고마움을 들러냈다.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 ‘육사오’ 그리고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등 장르를 뛰어넘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고경표는 작품에서 연쇄살인마 ‘오진섭’ 역을 맡아 압도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다. 고경표는 “오진섭이라는 인물이 살인을 즐기고 거기 무감각해 하는 인물이기 보다는, 어떤 목적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탈을 쓴 원혼 같은 인물이라고 접근했다. 최대한 정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시사 때 공개된) 3부 외에도 나머지 에피소드에서 그 부분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미이케 다케시 감독은 고경표의 캐스팅에 대해 “진섭은 사이코패스다. 타 작품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캐릭터는 어떤 정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고경표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과 연기를 보여줬다”라며, “첫 만남 때 약간 지각을 하셨는데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시더라. 그런 반전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배우 김혜준은 위기에 처한 동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도움을 주는 미스터리한 조력자 ‘최이랑’ 역을 맡았다. ‘변신’, ‘구경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며 인상을 남긴 김혜준은 독특한 비주얼과 오묘한 분위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김혜준은 전작인 ‘구경이’의 케이 역과 이랑의 차이점에 대해 “당차고 해맑고, 깜찍한 이랑이 사회 생활을 할 때 나오는 모습이 ‘구경이’의 케이와 비슷하기도 했다. 다만 케이는 좀 더 연극적으로 다가갔다면, 이랑은 외형도 유니크하고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만화적인 요소가 있어 너무 튀어 보이지 않기 위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극중에서 보여준 비주얼 포인트도 짚었다. 김혜준은 “개인적으로도, 작품에서도 탈색을 해본 적이 없다. 평소의 저라면 하지 못할 경험인데, 작품을 통해 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전하며, “이랑의 컨셉을 구축하기 위해 옷을 굉장히 많이 준비해봤다. 감독님께서 백화점에서 산 옷보다는, 사용감이 느껴지는 빈티지샵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셨다. 제가 갖고 있는 다채로운 옷들이 작품 안에서 많이 등장한다”고 말해 캐릭터 구축에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김혜준을 향해 “순진무구한 얼굴을 갖고 있다. 이랑 캐릭터도 그런 얼굴을 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얼굴과 자신만 아는 얼굴이 다르면서 귀여움까지 갖고 있다. 후반부에 더 엄청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배우”라고 귀뜸했다.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커넥트' 스틸컷 (사진=디즈니+ 제공)

극의 중요한 설정 중 하나는 ‘음악’이다. 동수가 만든 음악은 동수와 진섭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고경표는 이 설정에 대해 “신체로 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감각이 있다. 그 중 청각으로 (두 인물이) 연결되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당시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듯이, 소리로 커넥트 되는 게 아름답다고 느껴졌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동수는 사회에 연결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음악을 만들어 사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사회와 소통하고 싶어 한다. 그런 의지가 노래 일관된 테마로 작품 안에 담겨 있다”라며, “정해인씨가 목소리가 좋다. 그래서 웹툰 원작과는 다르게 정해인 씨의 음악을 따로 추가했다”며 정해인의 음색을 칭찬했다.

끝으로 감독은 작품의 핵심 테마이자 가장 중요한 인물인 신인류 ‘커넥트’에 관해 “인간이 가진 욕망 중 하나가 불사신이라고 생각했다. (신인류인) 동수는 욕망이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저 사회와 소통하고 싶어 하는 소박한 희망을 갖고 사는 인물인데, 자신만의 숨겨진 사명을 지니고 있다. 그걸 일깨워 주는 게 진섭”이라며 인물의 관계성과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강렬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인 디즈니+ 신작 ‘커넥트’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용산=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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