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승 기쁨도 잠시…'또 부상' 프랑스 울상

[카타르 월드컵] 대승 기쁨도 잠시…'또 부상' 프랑스 울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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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23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사진=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23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으나, 주전 수비수가 이탈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호주를 4-1로 대파했다.

앞서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낙마해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으나, 올리비에 지루가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루는 이날 경기 활약으로 자국 전설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랑스 A매치 최다 득점(51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36세 나이로 역대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 중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 로저 밀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밀러는 38세의 나이로 16강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바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고, 2개 대회 연속으로 첫 경기서 호주를 만나 승리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프랑스다. 23일 프랑스축구협회는 "호주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측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월드컵을 더 이상 뛸 수 없다"라고 밝혔다. 뤼카는 MRI 검진 결과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도 "우리 팀의 중요한 자원을 잃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뤼카는 전반 11분 호주의 매슈 레키를 막는 과정에서 방향 전환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이후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프랑스는 대회를 앞두고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잃었고 개막식 직전 벤제마까지 훈련 중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런 와중에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주역인 뤼카까지 빠지면서 남은 대회가 더 험난해졌다.

프랑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뤼카의 동생인 테오 에르난데스가 대체할 수 있지만, 만약 테오마저 부상 당할 경우에는 백업 자원이 없다. 프랑스는 지난해 열린 유로 2020 당시 왼쪽 수비수로 뤼카와 뤼카 디뉴 두 선수만 데려갔었는데, 둘 모두 부상 당해 고육지책으로 스리백을 사용했던 기억도 있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9분 만에 레키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의 슛에 골문이 열렸지만, 곧장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7분 부상당한 뤼카 대신 투입된 테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앵 라비오가 쇄도하며 헤더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비오는 5분 뒤 컷백으로 지루의 추가골을 도우며 순식간에 역전과 1골 1도움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전 들어 더욱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크로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머리로 마무리했고, 후반 26분에는 지루가 음바페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작성하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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