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상식] '5관왕' 이정후 2022 시즌 MVP 등극... 신인왕은 '23홀드' 두산 정철원

[KBO 시상식] '5관왕' 이정후 2022 시즌 MVP 등극... 신인왕은 '23홀드' 두산 정철원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1.17 15:32
  • 수정 2022.11.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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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와 신인왕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 정철원.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와 신인왕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 정철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22시즌 MVP의 수상의 영예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생애 단 한번 뿐인 2022 신인상은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차지했다.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 지난달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올 시즌부터 기존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 따라 MVP 후보에는 kt 엄상백, 박병호, 삼성 피렐라, LG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 키움 안우진, 이정후, SSG 김광현, 최정, 최지훈, 롯데 이대호, KIA 나성범, 박찬호 등 총 1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그 중 타격 5관왕을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022시즌 MVP의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야구기자회의 107표중 104표가 이정후에게 향했다.

압도적인 득표로 MVP를 차지한 이정후는 그는 공식 시상이 이뤄지는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에서 모두 1위에 올라 5관왕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이정후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은 0.575를 기록하며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자신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1군 주루 코치와 함께 사상 최초로 부자 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종범 코치는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타율(0.393), 안타(196개), 득점(113개), 도루(84개), 출루율(0.452) 부문 1위를 차지해 5관왕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데뷔 5년만에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5년전에 신인왕을 받으러 왔을 때 MVP를 수상하는 선배들을 보고 나도 언젠가는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받게 돼 영광이다. 신인때 부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투표해주신 모든 기자님들꼐 감사드린다. 한 시즌 동안 선수들과 함께 고생해주셨는데 투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종범 코치와 함께 최초의 부자 MVP를 수상한 이정후다. 그는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제 야구인생을 제 이름으로 살아갈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이정후는 팬들에게 다음 시즌도 함께 도전을 외쳤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끝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내년에도 팬들과 함께 도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상 후보에 두산 정철원과 kt 박영현, 한화 김인환, SSG 전의산, 삼성 김현준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그 중 한국야구기자회 107표 중 74표를 받은 정철원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철원은 지난 2018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곧바로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전역 후 입단 4년만인 올해 마침내 1군 무대를 밟았다. 

1군에 데뷔하자마자 정철원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단숨에 두산 불펜 필승조의 한자리를 책임졌다. 그는 58경기에 등판해 7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남기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3홀드를 올린 정철원은 지난 2007년 임태훈의 20홀드 넘어 15년 만에 KBO리그 한 시즌 신인 최다 홀드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신인상을 거머쥔 정철원은 "1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선수들과 고생하신 기자들이 주신 상이라 의미있고 감사 한 것 같다. 또 동료 선수들과 구단 스탭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엄마와 아빠, 동생들과 하늘에 계신 할머니,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철원은 "(신인왕) 경쟁 상대인 (김)인환이형이 있어 분발하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치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철원은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그는 "학교 선배인 SSG 랜더스 김광현 선배 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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