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현·임시완 주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마음의 휴식 전하는 작품"

김설현·임시완 주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마음의 휴식 전하는 작품"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15 15:02
  • 수정 2022.11.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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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9시 20분 지니 TV, seezn(시즌) 공개...같은 시간 ENA 채널에서 방송

1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설현, 임시완, 이윤정 감독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1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설현, 임시완, 이윤정 감독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김설현·임시완 주연의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5일 지니TV가 제작을 맡은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윤정 감독, 배우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지니TV의 신작으로, 올해 6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에서 방영된다. 특히, 김설현과 임시완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신작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작품을 거듭할수록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설현은 극중에서 백수를 자처하는 인물 ‘여름’ 역을 맡았다. ‘여름’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살던 20대 여성으로,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일상을 내려두고 낯선 마을로 떠나는 인물이다. 김설현은 사전 인터뷰 때부터,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감독님께 찾아가서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설현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내 얘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갔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갔다. 씩씩한 캐릭터가 많았는데,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그때 딱 마침 인물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 작품을 만나게 됐고, 이건 내가 아는 감정이라고 느껴져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여름이는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면 답답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어렸을 때는 저도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극중 여름이 선택한 ‘쉼’에 대해 “저도 십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나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여름이도 이런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며 진정성을 더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입소문을 타며 탄탄한 코어 팬을 탄생시킨 영화 ‘불한당’에 이어 최근 ‘비상선언’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수줍음 많은 도서관 사서로 분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안대범’ 역을 소화하기 위해 덥수룩한 장발 머리를 선보였다.

임시완은 ‘안대범’ 역에 대해 “별말을 하지 않아도 정서적인 교감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방향성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현장인 구례에 직접 머물며 연기했다. 임시완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촬영 반, 휴식 반 모든 걸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방에 촬영이 없을 때에도 장기로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영화도 보러 가고, 운동도 하고, 촬영장에 놀러 가면서 지냈더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라고 전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틸컷 (사진=스튜디오 지니 제공)

배우들의 노력을 지켜본 이윤정 감독 또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윤정 감독은 배우 임시완에 대해 “(임시완은) 굉장히 순수한데 대범이 일상에서 소극적으로 살고 있다고 치면, 임시완은 노는 것도 백 미터 달리기 하듯이 열심히 한다”라고 칭찬하는 한편, “(촬영을 위해) 내려와 지낸다고 했을 때 조금 부담스러웠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바쁘신 분인데 왜 여기 와 있을까 했는데, 매니저 님 케어 없이 민간인처럼 사시는 거 같아 보기 좋더라. 구례 분들이 (임시완을) 못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윤정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하늘이 도와준 조합”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두 주연 배우에 대해 “설현 씨는 내성적이라고 얘기했는데, 수줍음도 있지만 자기 속 얘기를 거짓 없이 다 말해주는 모습이 여름과 닮았다. 시완 씨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대범의 순수함이 극대화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배우는 아이돌로 데뷔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 오고 있다. 김설현은 “서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배우로서 참여했다. 임시완 배우가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고 현장을 잘 이끌어줘서 믿고 의지하며 따라갔다. 저보다 경험이 많은 만큼 믿을 수 있는 분이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윤정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설현 씨가 노메이크업으로 자기가 가져온 옷으로 촬영을 했다. 시완 씨가 구례에 내려와서 살아준 것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가줘서 고마웠다”라며, “작위적으로 예쁜 장면이 나온 게 아니라, 풍겨나오는 것이 우리가 예쁘다고 느껴지게끔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시완은 “늘 바쁠 수밖에 없고, 그게 필연적인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것을 본인이 모를 정도로 바쁜 게 기본값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꼭 휴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켠에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신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밤 9시 20분 지니 TV,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오는 2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박영선 기자=djane7106@dailyspro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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