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집토끼 단속만큼 급한 과제, '대체불가 외인' 루친스키와의 재계약

NC가 집토끼 단속만큼 급한 과제, '대체불가 외인' 루친스키와의 재계약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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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NC다이노스 마운드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4년간 NC다이노스 마운드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4년간 NC다이노스 마운드를 이끌었던 외인 드류 루친스키의 빅리그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NC는 KBO리그 4년 차 외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타자 닉 마티니, 그리고 시즌 중반 웨스 파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맷 더모디와 함께 했다. 이 중 더모디와는 결별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두 외인과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루친스키는 내년에도 NC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통산 41경기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33으로 빛을 보지 못한 루친스키는 2019년 NC와 계약한 뒤 성공 가도를 달렸다. 첫 시즌이었던 2019년 30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하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를 알렸고, 이듬해 19승을 수확,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3년 차 시즌이던 2021년에는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31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올 시즌에는 승보다 패전이 많았고, 오히려 평균자책점은 낮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루친스키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21경기 732⅔이닝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이다. 

루친스키의 장점은 뚜렷하다. 바로 꾸준함이다. 매년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팀 타자들에게 전력이 노출되며 공략당할 법한데도 루친스키는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그런 가운데 루친스키가 빅리그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는 지난 11일(한국시간) 2022~2023년 오프시즌 주목해야 할 FA 50명의 랭킹을 매기며 계약 규모 및 행선지를 예측했는데, 그중 루친스키가 50위에 랭크됐다. 

MTR은 "루친스키는 NC와 계약을 맺고 4년 동안 KBO리그 타자들을 완전히 제압했다"며 루친스키가 KBO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MTR은 적지 않은 나이와 KBO리그 성공이 빅리그 활약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2년 이하의 짧은 계약을 예상했다. 계약 규모는 9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9억원이다. 예상 행선지로는 애리조나 다이이아몬드 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200만 달러에 NC와 계약하며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았다.

NC로선 골치 아픈 스토브리그다. KBO는 지난 13일 오전 2023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NC가 8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8명 모두 FA로 나오진 않지만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 등 굵직한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에 NC는 한 명이라도 더 잡아야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내년 시즌에도 창원에서 루친스키를 볼 수 있을까. 루친스키와의 재계약마저 불확실해지면 NC에겐 더욱 험난한 스토브리그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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