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 부상에도 인삼공사 제압… 1R 전승

현대건설, 야스민 부상에도 인삼공사 제압… 1R 전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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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의 부상 이탈에도 6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가장 먼저 마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5-23, 25-27, 15-12)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야스민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황연주가 17득점을 기록하며 야스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양효진이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책임졌고, 그 외에도 정지윤이 20득점, 이다현이 13득점, 황민경이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홀로 56득점을 올리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 중에선 이소영(13점)만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지며 1세트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친 현대건설은 엘리자벳의 공격에 끌려다니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국내 선수들이 인삼공사 코트를 맹폭하기 시작했다. 황연주가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며 리드를 잡았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14-18로 뒤지다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오픈 득점 2개를 몰아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3에서 황민경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는 아쉬웠다. 다 잡은 경기를 뒷심 부족으로 인삼공사에게 내주며 5세트로 향했다. 두 팀은 5세트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김다인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상대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점 차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의 연이은 공격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1라운드 6경기를 전승한 현대건설은 승점 17점으로 여자부 선두를 지켰다. 반면 인삼공사는 2승 3패(승점 5)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이다. 시즌에 앞선 미디어데이에서도 대부분의 사령탑이 현대건설을 부동의 우승 후보로 꼽은 바 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여자부 역사를 다시 썼다. 개막 12연승과 함께 시즌 중반 15연승을 내달리며 역대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도 새로 썼다. 하지만 여자부를 덮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시즌이 조기 종료되지만 않았다면 현대건설은 더욱 높은 승점을 쌓았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새 마음으로 시작한 새 시즌. 결국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최강팀으로 질주를 시작한 현대건설이다.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안방에서 페퍼저축은행과 2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특히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강하다. 앞서 열린 5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V-리그 남녀부 역대 최다 타이인 홈 18연승을 달성했다.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홈 19연승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건설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이들의 연승 행진을 막을 상대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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