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등학교 ‘강진 푸소[FU-SO]’ 체험 인연맺기로 훈훈한 마무리

국제고등학교 ‘강진 푸소[FU-SO]’ 체험 인연맺기로 훈훈한 마무리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11.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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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39명 다산초당, 강진만생태공원 등 주요 관광지 현장답사, 농가체험 일정 진행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강진군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푸소체험’ 첫 참여학교였던 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푸소 체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국제고등학교는 푸소(FU-SO)체험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푸소 초창기 시절, 체험학습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대부분의 학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국제고등학교가 첫 번째 학생 푸소 참가 학교가 됐다. 국제고가 학생 푸소체험의 물꼬를 튼 셈이다.

국제고등학교 1학년 239명이 강진 푸소체험을 하며 강진군의 주요 관광지와 농가체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제고등학교 1학년 239명이 강진 푸소체험을 하며 강진군의 주요 관광지와 농가체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박3일간 진행된 올해 푸소 체험에는 국제고등학교 1학년 239명과 교사 16명이 학생 푸소체험에 참여했다.

체험은 다산초당, 강진만생태공원 등 강진 주요 관광지 현장답사와 장기자랑, 인연맺기 행사, 농가에서 진행하는 농가체험 일정으로 진행됐다.

군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강진군과 국제고등학교의 인연을 단단히 하기 위해 체험 첫날 인연맺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는 국가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별도의 음향없이 간략하게 진행됐다.

먼저 학생들은 강진 풋살구장에서 2박을 함께 보낼 농가를 만나 함께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비둘기 모양 풍선에 염원을 담아 하늘로 띄웠다. 이어 농가와 학생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주제의 마술공연을 관람한 후 농가로 이동했다.

이튿날 학생들은 닭 모이 주기, 소 여물 주기, 고구마 캐기, 벼수확, 감따기 등 본격적인 농촌체험에 나섰다. 농가에서 정성으로 차려낸 식사를 함께하며 두터운 정을 쌓은 2박 3일의 마지막날 몇몇이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시은 학생은 “중학생 때 참여했던 푸소체험을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왔다. 그 때 추억을 쌓았던 선생님을 만나니 반가웠다”며 “이번에 만난 농가에서 또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고 대학생 되어 또 오고싶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푸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해 은퇴자들과 귀농인을 푸소 농가로 유치하는 ‘푸소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푸소라는 새로운 직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며 강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농가의 시설을 정비하고 농가들이 체험프로그램의 전문가가 되도록 역량강화 교육도 꾸준히 진행한다. 학생, 공무원,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춘 푸소 농가를 양성해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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