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 17일 개봉..."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SF"

영화 '트랜스' 17일 개봉..."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SF"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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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 스틸컷 (사진=네거티브필름 제공)
영화 '트랜스' 스틸컷 (사진=네거티브필름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전 세계 42개 영화제를 석권하며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SF 스릴러 ‘트랜스’ 도내리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연출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트랜스’는 두뇌 전기충격을 통해 트랜스휴먼을 꿈꾸던 민영이 자신을 괴롭히던 마태용의 살인범으로 지목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타임루프를 헤매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SF 스릴러이다.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합류한 10대들의 과감하고 무모한 도전과 사건을 쫓을수록 밝혀지는 진실을 통해 공상과학 상상력 자극은 물론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고 있어 SF 장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내리 감독의 첫 장편인 ‘트랜스’는 전 세계 42개 영화제가 주목한 가장 철학적이고 독특한 데뷔작으로 다양한 것을 다른 요소들과 결합시켜 매우 특이하고 전위적인 연출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특히 “적극적으로 SF 상상력을 끌어올린 독립 장편영화의 힘이 돋보인다. 학원물과 트랜스휴먼, 인간의 진화를 엮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발전시켰고, 뻔해질 수 있는 소재를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연출한 점이 뛰어나다” (제9회 SF 어워드), “독립 시스템으로 이런 완성도의 영화를 만들어낸 것에 경의를 표할 정도의 작품, 도내리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제8회 춘천영화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SF 다” ( Ride the Omnibus) 등의 찬사가 이어져 사이버 아방가르드의 새로운 선구자 탄생을 알렸다.

4년의 제작 기간 동안 도내리 감독은 영화의 모든 순간을 철저히 의도대로 디자인했다. “‘트랜스’는 플롯 중심의 극이고, 플롯이 만들어내는 패턴에 집중하며 현실이 꿈을 반영하는, 추상화를 그린다는 느낌으로 썼던 시나리오이다”라며, “철학은 “존재와 인식”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과학은 관념적일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좋은 매개체이고 무한하다.” 라며 SF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는 세상에 실재하는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해석한 현실을 보고 있다. 마치 추상화를 그리듯 의식 흐름을 따라가며 뇌의 구조를 반영한 플롯과 오브제를 통해 인간해방의 서사를 풀어보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연출 의도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SF장르영화 팬들은 물론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F스릴러 ‘트랜스’는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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