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저주를 품고 있는 집을 배경으로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할 영화 ‘헬 카운트’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올 가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일 영화 세 편의 대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일 먼저 개봉한 영화 ‘스마일’은 주목받는 신예 파커 핀 감독 작품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10월 개봉 후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적인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헬 카운트’와 함께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프레이 포 더 데블’은 ‘애나벨’, ‘인시디어스’ 제작진이 완성한 기대작으로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가진 수녀 ‘앤’이 구마 의식 학교에서 치료 중인 소녀 ‘나탈리’를 통해 자신을 괴롭혀 온 불가사의한 존재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엑소시스트’, ‘오멘’등 종교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헬 카운트’는 할리우드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하우스 공포 영화로 집안에 봉인된 풀리지 않는 영원한 저주와 맞서는 주인공의 목숨을 건 사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스마일’과 마찬가지로 브랜든 멀다우니 감독의 2004년 공개된 단편 영화 ‘TEN STEPS’를 장편으로 각색하여 완성한 기대작으로 가장 편안한 안식처인 집에서 딸이 실종된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과 그 속에 봉인된 영원한 저주와 맞서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며 가을 공포 영화 흥행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이렇듯 비슷한 듯 하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와 삼색의 공포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장화, 홍련’, ‘주온’등의 동양 공포 영화에 큰 영향을 받은 감독이 선사할 색다른 퓨전 공포 영화 ‘헬 카운트’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