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첫번째 아이' 10일 개봉...세대별 여성의 삶 조명

박하선 '첫번째 아이' 10일 개봉...세대별 여성의 삶 조명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02 12:00
  • 수정 2022.1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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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배우진의 섬세한 연기와 절제된 연출,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첫번째 아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딜레마를 통해 홀로 서기 힘든 세상을 마주한 우리 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첫번째 아이’는 다양한 작품에서 기혼 여성의 현실과 삶을 다채로운 캐릭터로 선보였던 배우 박하선이 주인공 ‘정아’ 역으로 분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선보였다. 또한 배우 오동민이 현실 남편을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로 서사에 완성도를 더하는 배우 공성하, 베테랑 배우 오민애가 함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작품의 연출을 맡은 허정재 감독은 2017년 단편 ‘밝은 미래’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으며, ‘특별수사’(2016), ‘암수살인’(2018) 등의 상업영화에서 연출부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준비된 신예다.

배급사 더쿱디스트리뷰션이 2일 공개한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은 극 중에서 세대별로 포진된 여성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먼저 20대 ‘지현’ 역을 맡은 배우 공성하는 주인공 ‘정아’가 육아 휴직을 한 후 계약직으로 채용된 사회초년생으로 배우 박하선과 직장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감을 선사한다.

30대 ‘정아’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은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회사에 복직하며, 직장에서는 철두철미하고 꼼꼼한 성격의 대리이자 집에서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로 심화된 기혼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배우 박하선은 2019년 ‘첫번째 아이’의 촬영을 마친 후 ‘며느라기’, ‘산후조리원’에 출연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첫 번째 아이가 실제로 있었다. 직접 키워봤기 때문에 공감이 갔었다. 출산 후에 육아를 하면서 산후우울증 같은 것도 겪어 보고, 아이를 키우며 돌봄 문제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라며 주인공 ‘정아’라는 캐릭터와 맞닿아 있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영화 '첫번째 아이' 캐릭터 스틸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40대 ‘화자’ 역을 맡은 배우 오민애는 소개소를 통해 ‘정아’의 아이를 돌보는 재중동포 보모로 극 중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더하는 묵직한 연기로 기대를 모았다. 오민애 또한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자’는 재중 동포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에 위축된 인물이다. 그래서 그 부분으로 인해 일반인들과 대화를 할 때에도 조심스러운 것들이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50대 ‘3층댁’ 역의 배우 안민영은 선배 부모처럼 ‘정아’의 든든한 지지자로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마지막으로 60대 ‘정아’의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전국향은 부모로서, 선배 여성으로서 깊이가 다른 연대감을 형성하며 서사의 흡입력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하선 주연의 영화 '첫번째 아이'는 내달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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