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DB의 신바람, 복덩이 된 에르난데스

'5연승' DB의 신바람, 복덩이 된 에르난데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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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 경기, DB 에르난데스 (사진=KBL 제공)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 경기, DB 에르난데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DB는 올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하면서 무섭게 달린다. 승승장구 속 에르난데스는 팀 농구에 녹아들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 DB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02-94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 가라앉은 흐름을 시작했지만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2위에 자리했다. 1위 안양 KGC(6승 1패)와는 단 1경기 차이다. 

DB는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날 팀 에이스인 두경민이 23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개막 이후 부진에 빠져있었던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하면 서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에 대한 걱정스러운 시선을 확실히 지워낸 에르난데스다.

올 시즌 DB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208m의 큰 키에 매서운 공격력을 가진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선보였었다. 무리한 개인플레이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고, 개막 4경기에서 평균 9득점과 5.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전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에르난데스다. 이날은 2옵션인 프레디 프리먼이 결장하면서 더 오래 코트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에르난데스는 33분 28초간 무려 30득점을 쏟아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였다. 또 문제로 지적됐던 개인 플레이 대신 2대2 등 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면서 녹아들었다. 

그리고 이 활약은 LG전까지 이어지면서 코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1쿼터부터 10점을 몰아넣으며 LG를 흔들었다.  

아직 수비와 리바운드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팀에 완벽한 적응을 마친다면 특급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든든한 에르난데스를 등에 업는 DB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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