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소설X영화전: 이야기의 모양' 개최

인디스페이스, '소설X영화전: 이야기의 모양' 개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0.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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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원작으로 한 단편영화 선보여

(사진=인디스페이스 제공)
(사진=인디스페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독서의 계절, 만연한 가을을 맞아 인디스페이스가 기획전 '소설X영화전: 이야기의 모양'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한국문학번역원이 서울국제작가축제 10회를 기념해 제작 지원하여 만들어진 단편영화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원작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단편영화들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총 세 편으로 '빅브라더'(원작 김경욱 단편소설 '빅브라더'), '내일의 연인들'(원작 정영수 단편소설 '내일의 연인들'), '낙하하다'(원작 황정은 단편소설 '낙하하다')이다. 상영 후에는 감독, 배우, 작가와 함께하는 인디토크가 진행된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김경욱의 일곱 번째 소설집 '소년은 늙지 않는다'(문학과지성사) 속 '빅브라더'는 궁유정 감독이 영화화했다. 궁유정 감독은 단편영화 '울다'(2011), 'ㅈㄱㅇㄴ'(2014), '마감일'(2018), '창진이 마음'(2019) 등으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 <빅브라더>를 통해 소설을 기반으로 박종환, 이승원, 장선 배우가 연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전개하여 또 한번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삼십대 생활인이 마주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연인 관계의 시작과 지속과 끝, 그리고 끝 이후를 그리는 정영수 작가의 '내일의 연인들'은 '시인의 사랑>'(2017) 김양희 감독이 영화화를 맡았다. 소설에서 느껴지는 연인과의 관계 속 설렘과 공유의 기쁨, 쓸쓸함과 고독 등 다채로운 감정을 우지현, 이태경 배우에게 녹여내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다. 

문학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단단히 맞물려 응축된 황정은 작가의 작품집 '파씨의 입문'(창비)의 '낙하하다'는 이성은 감독의 영화로 형태를 바꾸어 찾아왔다. 하염없이 낙하하는 중이며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실은 낙하하는지 상승하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화자가 등장하는 원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강길우, 박정연, 이한주, 김준배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학과 영화, 종이와 펜, 스크린과 카메라, 하나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세계를 다른 문법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기획전 '소설X영화전 : 이야기의 모양'은 내달 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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