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베테랑 저력 보여준 김연경, 4천 관중 앞 성공적 복귀전

[데일리현장] 베테랑 저력 보여준 김연경, 4천 관중 앞 성공적 복귀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26 00: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KOVO)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연경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연경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개막전에 출전해 양 팀 최다인 18득점,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팀의 3-0(25-16, 25-16, 25-1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20~2021시즌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흥국생명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김연경은 지난 시즌엔 중국 상하이로 이적해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시즌 만에 다시 친정팀인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홈 코트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산체육관으로 이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8월 KOVO 컵대회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렀지만, 새로운 홈인 삼산체육관에서는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날 평일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중 4345명이 삼산체육관을 찾았다.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다른 팀들은 토요일에 개막전을 치렀는데, 우리는 더 늦은 화요일에 개막해서 경기를 많이 기다렸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경기 결과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복귀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상태는 100%로 올라왔지만 경기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했다. 팀 범실이 많았고 리시브가 흔들려서 감독님이 강조했던 더 빠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세터 김다솔과의 호흡에 대해선 "디테일한 부분인 것 같다. 100% 맞아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도 좋은 장면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상황을 더 많이 만들어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의 재합류로 흥국생명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도 많은 팀들이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점치기도 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흥국생명은 외인 선수가 2명"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다. 

이러한 말들은 김연경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김연경은 "부담은 없다"고 웃으며,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에 우승 팀이었으면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을거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앞으로 더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에 재밌다. 얼마만큼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나 또한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