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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팀 구한 역전 투런포… '가을 남자' 송성문의 귀환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0.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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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 말 2사 2루 키움 송성문이 2점 홈런을 쳐낸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기적같은 투런포로 팀을 구했다. 송성문의 계절이다. 

키움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끝까지 끌고 왔다.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준PO 경기는 양 팀이 2승 2패로 맞선 채 벼랑 끝 5차전을 치르게 됐다. 키움 승리의 중심에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안우진의 호투도 있었지만, 송성문의 한 방이 컸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1-1로 맞선 4회 말 2사 주자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 벤자민의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송성문의 홈런으로 키움은 3-2 역전에 성공했다. 송성문의 올 시즌 준PO 시리즈 첫 홈런인 동시에 PS 통산 3홈런째. 이 홈런으로 송성문은 준PO 5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가을 남자'의 귀환이다. 송성문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PS 통산 21경기에서 타율 0.426 2홈런 12득점 17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성문'으로 불렸다. 

송성문은 지난 16일 준PO 1차전에서도 4-4로 맞선 8회 말 1사 1·2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마음껏 뽐냈다. 이후 2차전부터 4차전까지 10타수 1안타 타율 0.100으로 잠잠했던 송성문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이 걸린 5차전에서 가을 사나이의 본능을 과시했다. 

가을 남자의 한 방이 키움을 잠실로 이끌었다. 경기 후 송성문은 "PO에 진출하게 돼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결과"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친 순간에는 홈런이 될 줄 몰랐다. 두세 발 정도 뛰고 나서 잘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LG트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송성문은 10개 팀 중 LG와의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흐름을 탄 이상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 

송성문은 "LG는 강한 팀이다. 많은 분이 LG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면서도 "준PO를 앞두고도 kt가 우리보다 전력상 우위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이겼다. LG를 상대로도 이번 시리즈와 같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했다. 

천금 같은 투런포로 팀을 PO 진출로 이끈 송성문이 이번 시리즈에서도 가을 남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운명의 PO 대결이 펼쳐지는 잠실로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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