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역전패' 은희석 감독,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경기"

[현장인터뷰] '대역전패' 은희석 감독,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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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18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0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3-85로 패배했다. 삼성은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승부처에서의 저희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첫 번째 작전타임을 불렀던 타이밍, 상대의 공격 패턴을 제가 제때 지시를 못해서 아쉽다.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공격력이 걱정이었던 삼성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삼성은 3쿼터까지 72점을 몰아쳤다. 은희석 감독은 "제가 가장 추구하고 싶은 농구가 끝까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선수들이 연습 경기, 컵대회, 시즌 첫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자리가 잡아가고 있다. 트랜지션과 움직임에서 좋아진다는 것은 고마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패배를 했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고 하고 싶다"라며, "저희 선수들이 훌륭하게 제공권 싸움에서 승리를 했다.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속공 이후 두 번째 오펜스를 가장 공을 들였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서 로테이션을 많이 돌려야 한다. 두 번째 공격에서 움직임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마무리를 짓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철저하게 반성하고 준비를 다시 해야한다"고 돌아봤다. 

4쿼터 11점에 그치며 무너진 부분에 대해선 "저희 팀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으면 안 된다. 첫 경기에서도 잘 끌고 오다가 실책이 무더기로 나왔다. 한 명을 탓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상황 자체에 대해서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매뉴엘 테리는 첫 번째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크린 과정에서 파울이 무더기로 나왔다. 은희석 감독은 "첫 경기 이후 소통을 통해 KBL에서 민감한 부분을 짚어줬다. 계속 해외리그를 뛰면서 인지를 정확히 하지 못했다. 2번 실수를 했다. 세 번 연속 실수를 한다면 프로선수로서 반성을 해야 한다. 훈련을 더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결장한 김시래에 대해선 "큰 부상은 아니다. 허리 근육통이다. 근육이 많이 뭉쳤다. (김)시래는 오늘도 해보겠다고 했는데 트레이너와 상의를 했다. 쉬어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패배는 했지만 김시래를 대신해서 나온 이호현, 이동엽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은희석 감독은 "팀을 위해서 비시즌 동안 공을 들인 부분이 이호현, 이동엽이었다. 포워드 라인에선 장민국, 임동섭이 성장을 하고 자신들이 받았던 평가를 뒤집어야 삼성이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계획했다. 이호현, 이동엽 모두 혼도 많이 내고 훈련도 많이 시켰다. 승리하진 못했지만 두 선수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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