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U-23 야구대표팀이 1위로 슈퍼라운드에 안착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대만에서 열린 4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B조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연장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 B조 1위로 2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로 나선 이상영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잦은 송구 실책과 멕시코 선발 선발 페르난도 호세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7회 초 윤동희의 안타와 김한별의 희생 번트, 오장한의 몸에 맞는 볼, 고영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한태양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정규 이닝 공격을 마쳤다.
양팀 모두 7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2루에 발빠른 주자 김태윤을 투입하고, 한태양을 1루에 보내며 연장 8회를 시작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김태윤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양승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태양이 2루를 훔치는 과정에서 멕시코 포수가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3루 주자 김태윤이 홈을 파고 들었다. 이후 대표팀은 송승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말에는 성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멕시코의 세 타자를 내야 땅볼, 파풀 플라이,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1-0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오프닝 라운드 5전 전승, B조 1위를 완성 시켰다.
20일 대만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한국 대표팀은 21일 A조 2위인 일본과 22일에는 A조 3위인 콜롬비아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