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극작가 겸 연출가 이홍도와 작가 정희민이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극작가 겸 연출가 이홍도(공연 부문)와 작가 정희민(미술 부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기려 박 회장 탄생 100주년인 2010년 제정됐다. 공연·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2022년까지 총 40명(팀)의 공연·미술 분야 작가들이 수상했다.
이홍도는 젠더, 인종 등 모든 인위적 경계에 다각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독창적 행보를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정희민은 2015년부터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홍도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극작가에게 ‘두산연강예술상’이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믿음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정희민 작가는 “더 멀리 보고 오래 헤맬 용기를 얻었다. 두산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기회들을 발판삼아 한층 더 성숙한 작업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수상자들에게는 2억9천만원이 지원된다. 상금은 각 3천만원이며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로 1억5천만원을,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과 해외 레지던시 입주·체류·항공비 등으로 8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