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시간 먹통 '카카오'...멜론·웹툰 '3일 연장' 보상

최장 시간 먹통 '카카오'...멜론·웹툰 '3일 연장' 보상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0.16 14:34
  • 수정 2022.10.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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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부사장, "서버 절반 가량 복구...완전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 지 확답 어렵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유로 음악 플랫폼 '멜론'의 사과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유로 음악 플랫폼 '멜론'의 사과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이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이용권 보상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해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며 혼란이 일었다. 이에 카카오 계정 로그인 오류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진 서비스 이용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멜론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차트, 친밀도 등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와 검색 등 일부 기능이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이에 멜론은 16일 공지를 통해 "(전날부터 오류를 빚은) 카카오 계정 로그인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상화된 상황"이라며 "다만 일부 기능들은 복구가 진행 중으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멜론은 "서비스 장애와 복구 작업 장기화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피해를 본 이용자를 위한 보상책을 내놨다. 이날 기준으로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모두의 이용권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한다. 정기결제 이용권 이용자는 결제일을 기존 일자에서 3일을 미뤄 주고, 티켓 이용자는 기존 만료일을 3일 연기하는 식이다.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로 구매해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경우나 일부 제휴 이용권은 멜론 캐시 1500원을 지급한다. 15일이 이용 기간 마지막 날인 이들에게도 캐시 1500원을 준다. 보상은 16일 오후 중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부사장 양현서 부사장은 16일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곳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데이터센터로 사용했다. 현재 1만 2000개 정도의 서버가 복구된 상황"이라며, "원래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 큰 상황이라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버 전체가 다운되는 것은 IT 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예상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 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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