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주 잡고 4위 수성…ACL 진출 희망도 더욱 커졌다

인천, 제주 잡고 4위 수성…ACL 진출 희망도 더욱 커졌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0.11 21: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김민석 득점 이후 인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김민석 득점 이후 인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인천은 막혀있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제주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3-1로 크게 이겼다. 인천은 13승 14무 9패 승점 53점으로 4위를 지켰다. 이에 창단 이래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두 번째 목표의 희망도 더욱 커졌다. 제주는 13승 10무 13패 승점 4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인천은 이동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민석과 홍시후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이끌었다. 제주는 서진수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영패를 면했다.

조성환 감독이 예고한 대로 인천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볼을 몰고 제주의 진영으로 침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김보섭은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보섭은 전반 13분에 상대편 진영에서 날아온 볼을 잡아 또 한 번 슈팅을 쏘아 올렸고 볼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품으로 들어갔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높게 뜬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창민이 측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이어봤고, 이 볼은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이후 곧바로 진행된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인천의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정운이 문전에서 발을 가져다 대며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김동헌이 막아냈다.

이후에는 양 침의 뺏고 뺏기는 치열한 볼경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홍시후가 찔러준 볼을 이어받은 이동수가 왼발로 밀어내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에 도움을 준 홍시후는 울먹거리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은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제주를 괴롭혔고, 리드를 빼앗기며 고전하던 제주는 전반 32분 이창민이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1-0 인천이 앞서나가며 종료됐다. 

제주는 끌려가며 시작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진성욱과 제르소를 내리고 주민규와 조나탄 링을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높였다. 

하지만 인천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더욱 달아났다. 후반 5분 오재석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석이 헤더로 마무리했고, 이 볼은 제주의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제주는 후반 8분 인천 김동민에게 파울을 따내며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윤빛가람이 키커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후 후반 11분에 윤빛가람이 또 한 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노려봤지만,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이 빛났다.

제주의 공격을 막아낸 인천은 곧바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2분 엄청난 속도로 볼을 몰고 순식간에 제주의 골대 앞으로 달려온 홍시후는 골키퍼 김동준까지 제쳐내며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도 인천 선수들의 기쁨이 가시기 전 만회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14분 이창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서진수의 슈팅이 인천의 골망을 흔들면서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격차가 좁혀지자 인천은 홍시후와 이강현을 내리고 김도혁과 아길라르를 투입하며 전열을 다졌고, 제주 역시 윤빛가람과 조성준을 불러들이고 구자철과 변경준을 투입시켰다.

이후 제주는 전방에서 인천을 압박하며 추가점을 노려봤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3-1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