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시리즈 선수들, "우리도 세계 랭킹 포인트 줘!"

LIV 골프 시리즈 선수들, "우리도 세계 랭킹 포인트 줘!"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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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들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요구하며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LIV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인 3위를 기록 중인 캐머런 스미스.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사진=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들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요구하며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LIV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인 3위를 기록 중인 캐머런 스미스.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 뛰는 선수들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LIV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선수 48명이 서명한 탄원서가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 피터 도슨 회장에게 전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청원에는 지난주 시카고 대회에 불참한 버바 왓슨(미국) 등 다른 선수들의 서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등에 업고 더스틴 존스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미국프로골프(PGA)는 LIV 골프에 가세할 경우 영구제명 시키겠다는 으름장을 내놨지만, 엄청난 액수의 개런티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현재 LIV 선수 중에서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가장 높은 3위를 기록 중이고, 존슨 22위, 켑카 29위 순이다. 그런데 LIV 시리즈 대회가 계속해서 세계 랭킹 포인트 적용에서 제외되면 이들을 비롯한 소속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은 어려워진다. 이 경우 DP 월드투어나 아시안투어 등을 돌며 세계 랭킹을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LIV 선수들은 LIV 대회 결과를 세계 랭킹 포인트에 반영해줄 것을 촉구하며, "LIV 시리즈 대회가 반영되지 않은 세계 랭킹은 불완전하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 벨기에나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빠진 것과 동일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LIV 소속 선수 중 4명은 세계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 4대 메이저 51개 대회 중 21승은 LIV 선수들이 차지했다"라고 강조했다.

LIV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세계 골프 랭킹 집행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들 집행부 8명 중 4명이 LIV 시리즈와 대립각을 세우는 PGA 투어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 LIV 시리즈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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