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의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혔던 체웬랍당 어르헝이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7개 구단 감독들과 코칭 스태프, 49명의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우선지명권(1명)을 지닌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를 지명한 이후 추첨 확률 1순위를 부여받은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흥국생명 30%, IBK기업은행 20%, KGC인삼공사 8%, GS칼텍스 4%, 한국도로공사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우선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페퍼저축은행은 망설임 없이 목포여상의 미들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을 지명했다. 2004년생인 어르헝은 신장이 195cm에 달한다. V-리그 역사상 한국 국적의 여자배구 선수 중 어르헝만큼 신장이 큰 선수는 없었다.
어르헝은 몽골 출신으로 귀화를 추진 중이다. KOVO 규약 제83조에 따르면 '귀화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단,귀화 신청 접수 후 귀화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도 참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드래프트에 앞서 전 구단이 어르헝의 드래프트 참가를 동의했고, 결국 어르헝은 우선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하게 됐다.
청담=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