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오늘 경기는 더울 정도로 뜨거웠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7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1-25, 25-17, 25-23)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의 임동혁과 정지석이 60득점을 합작하며 우리카드를 꺾고 2년 만에 다시 컵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내일(2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2019년 이후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경기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더울 정도로 뜨거웠다" 이날 경기를 한문장으로 표현했다. 이어 "경기 자체를 봤을 때 우리가 이해도가 높았다. 볼 처리 부분에서 보완이 조금 필요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임동혁과 정지석의 경기 안에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 안에서 두 선수의 좋은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임동혁과 정지석은 경기 내에서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두 선수를 개별적이나 팀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컵대회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거라 믿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극대화 시켜 이번 컵대회를 베스트 퍼포먼스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