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강이슬 등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엔트리 확정

김단비·강이슬 등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엔트리 확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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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달 22일 시작되는 FIBA 여자 월드컵에 나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김단비(왼쪽)와 강이슬이 경기 중 대화하는 모습. / 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내달 22일 시작되는 FIBA 여자 월드컵에 나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김단비(왼쪽)와 강이슬이 경기 중 대화하는 모습. / 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여자 농구 월드컵 무대를 밟을 12명의 태극낭자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테니스장 내 회의실에서 제5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선발했던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4인 명단 변경과 최종 12인 명단 확정이 진행됐다.

기존 김단비(우리은행)와 강이슬(KB), 신지현(하나원큐) 등 주전급 선수들이 그대로 포함된 가운데 김진영(신한은행)이 새로 합류했다. 앞서 라트비아와 평가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14명 중 유승희(신한은행), 최이샘(우리은행), 김민정(KB)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24인 예비 엔트리의 경우 김태연을 대신해 한채진(이상 신한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농구 월드컵은 내달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A조에 속해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실력을 겨룬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3시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준비 기간 동안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나온 아쉬운 점을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19일과 2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치른 라트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결과는 승리였고 우리의 장점도 나왔지만, 아쉬운 모습도 분명 존재했다.

현재 대표팀은 에이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배혜윤, 이해란까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수비에서는 박지현과 진안 등을 앞세워 활동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끈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이 답답했다. 박지수가 없기에 상대적으로 빅맨의 능력이 떨어지자, 앞선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모습이 나왔다. 

피지컬 좋은 상대와 경기할 때 확실한 패턴이 없으면 단발성 공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앞선의 기량이 좋아도 월드컵 무대에서 매 경기를 그렇게 풀어나갈 수는 없다.

라트비아와 평가전 후 정선민 감독은 "(박)지수가 부재한 상황 속 외곽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향상돼야 한다. 국제 경기에서 치열하게 몸싸움도 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체력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남은 기간 체력적인 문제와 박지수 공백을 해결하느냐, 또 정선민 감독이 주어진 환경에서 각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 어떤 전술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의 우리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 2022 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12명)

▲ 김진영(신한은행), 윤예빈(삼성생명), 이소희, 진안(이상 BNK), 신지현, 양인영(이상 하나원큐), 강이슬, 허예은, 김소담(이상 KB), 김단비, 박지현,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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