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나달, 복귀전서 152위 초리치에 덜미

'세계 3위' 나달, 복귀전서 152위 초리치에 덜미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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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USA스포츠투데이/연합뉴스)
라파엘 나달. (사진=USA스포츠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라파엘 나달이 부상을 이겨내고 6주 만에 코트에 섰지만 대회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세계 3위인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세계 152위 보르나 초리치에게 1-2(6-7 6-4 3-6)로 패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석권한 나달은 지난달 초 윔블던에서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6주 만에 다시 코트에 복귀한 나달은 2회전인 32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나달을 꺾은 초리치는 2018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의 여파로 최근 랭킹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1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나달이 5-4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비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흐름이 끊긴 경기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접전 끝에 초리치가 1세트를 챙겼다.

나달은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3-3에서 분위기를 뒤집는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달아났다. 결국 나달이 6-4로 2세트를 가져오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승자는 초리치였다. 3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초리치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브 게임까지 지키며 승기를 잡은 그는 3세트를 6-3으로 따내며 2시간 51분간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회에서 탈락한 나달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 22회 우승으로 남자부 최다 기록을 보유한 나달은 US오픈에서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19년 등 네 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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