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첫 4타점 맹활약… 타율 0.255↑

김하성, 빅리그 첫 4타점 맹활약… 타율 0.255↑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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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대결.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1회 초 타석에선 김하성이 1타점 좌월 2루타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대결.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1회 초 타석에선 김하성이 1타점 좌월 2루타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김하성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4타점을 기록한 건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한 경기 최다 3타점으로 올 시즌 2번, 지난해 1번 등 3번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 포함 2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255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마이애미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몸쪽에 떨어지는 싱커를 퍼올려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며 펜스를 때리는 장타 코스였다. 

4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하성은 1사 2·3루에서 상대 와일드 피치 때 홈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올렸다. 

압권은 9회 초였다. 7-3으로 앞선 9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마이애미가 트렌트 그리샴을 고의4구로 거른 뒤 김하성과 상대하는 작전을 썼지만 김하성이 호쾌한 타격으로 응답했다. 김하성의 싹쓸이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김하성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김하성은 7월 한 달 동안 타율 0.314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후 첫 월간 3할 타율을 찍었다. 최근 15경기에서도 타율 0.321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팀 간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적발 이후 활약이 두드러지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10-3으로 크게 이기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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