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이승엽 넘어 한·미·일 최다안타 신기록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이승엽 넘어 한·미·일 최다안타 신기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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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이대호가 타격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지난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이대호가 타격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이승엽(은퇴)을 넘어 KBO리그 출신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대호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한미일 통산 2843안타째를 신고해, 종전 이승엽(2842안타)의 기록을 경신하고 새 역사를 썼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2147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622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4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았다.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KIA 선발 놀린의 살짝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3회 중견수 플라이, 5회 포수 파울 플라이,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1로 앞선 9회 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쐐기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올렸다. 

지난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후에는 2012~2013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308안타, 2014~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314안타를 기록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는 74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 친정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는 복귀 첫해 173안타를 신고했고, 2018년에는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날렸다. 2019년 138안타, 2020년 158안타, 2021년 120안타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에는 이미 지난 시즌 안타기록을 훌쩍 넘기며 반등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이데호의 최다 안타 신기록과 함께 KIA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5무 56패)째를 수확한 롯데는 5위 KIA를 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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