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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직 벗어나니 펄펄… '예비 FA' 노진혁, 후반기 대반격 예고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8.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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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노진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노진혁이 팀의 후반기 대반격을 이끌고 있다. 

9일 기준 NC는 40승 3무 53패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던 N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시작한 후반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8승 1무 4패로 급상승세에 올랐다. 

특히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노진혁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노진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슈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고 복귀 이후에도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면 1군 엔트리 등·말소를 반복했다. 

전반기 55경기에 나와 타율 0.243 OPS(장타율+출루율)도 0.707에 그쳤다. 타격이 흔들리자 수비에서도 잦은 실수가 나왔다. 강인권 감독대행 역시 베테랑 노진혁의 잦은 실책에 2군행을 지시하며 "정신을 차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노진혁은 후반기를 앞두고 주장직을 선배 양의지에게 넘겼다. 

'탈 주장'의 효과는 확실했다. 그동안 짓누르고 있던 부담감에서 벗어난 노진혁은 후반기 펄펄 날고 있다. 노진혁은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451을 올리며 이 기간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OPS 역시 1.129로 2위, 타점은 공동 4위(13개)다. 

특히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팀의 1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고, 롯데를 끌어내리고 121일 만에 단독 7위로 도약했다. 

주장직을 내려놓자 펄펄 나는 모습에 양의지는 "주장직 내려놓고 후반기에 잘하니까 꼴 보기가 싫더라"라며 "주장직 다시 하라니까 안 한다고 한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노진혁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마음을 비우려고 했다. 예전 폼을 찾으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뤄졌다"며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 잘 치는게 오히려 더 눈치가 보인다. 전반기부터 이렇게 했어야했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이 종료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FA 시장에서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 노진혁은 지난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 하며 20홈런을 때릴 수 있는 거포 유격수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내야 보강이 절실한 팀이라면 노진혁도 매력적인 카드다. 

찬스에 강하고 수비는 물론 장타력에도 재능있는 내야수 노진혁. 그가 후반기 팀의 반등을 이끌고 FA시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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