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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호, 한수 아래 태국에 충격패… 일본 잡아야 준결승 보인다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8.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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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오른쪽)이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과의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태국에 충격 패를 당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33위)은 지난 9일(한국시간)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2022 AVC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태국(52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25-23, 19-25, 23-25, 12-15)으로 패했다. 

전날 대표팀은 홍콩(89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날 개최국인 태국을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선점하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떠안았다. 

1세트 초반 한국이 앞섰지만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진 않았다.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리드를 잡았다. 경기 후반 교체로 들어간 임성진이 득점을 쌓으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치열했다. 경기 초반 5-7로 뒤쳐진 한국은 태국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했고, 14-17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임성진과 김규민이 블로킹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고, 나경복 마저 결정적인 블로킹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불안해진 한국이었다. 공격 루트가 단순해지기 시작했고 태국의 반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5-8 열세에 놓인 한국은 상대의 2연속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허수봉이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15-1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점점 범실이 늘어났고 세트를 내줬다. 

4세트마저 내준 한국은 5세트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임동혁과 나경복의 공격으로 한때 10-10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연달아 3실점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끝내 태국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며 역전패 당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태국에게 패했기에 더욱 뼈아프다. 한국은 태국보다 세계랭킹이 20위나 높았고 신장도 월등했다. 그러나 블로킹 득점에서 11-13으로 밀렸고, 실책 마저 35개를 남발하며 24개에 그친 태국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졌다. 

한국 남자배구는 여자배구와 비교했을 때 확실한 하향세를 타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부터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 대표팀과의 성과를 고려하면 반등점 마련이 절실하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부활을 천명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올해 7월 챌린지컵을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VNL 복귀를 노렸으나 3위에 그치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예선 2라운드가 펼쳐지는 11일 C조 1위 일본, 12일 C조 2위인 호주를 잇따라 만난다. 대표팀은 이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8년 만의 AVC컵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1패를 안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지만 우선 일본을 꺾어야 준결승 진출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 어려운 도전이다.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임도헌호가 태국전 참사를 딛고 일본, 호주를 제물로 반등세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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