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주연, 장강명 원작...'한국이 싫어서' 크랭크인

고아성 주연, 장강명 원작...'한국이 싫어서' 크랭크인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8.02 13:48
  • 수정 2022.08.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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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판타지아', '괴이' 장건재 감독

배우 고아성 (사진=키이스트 제공)
배우 고아성 (사진=키이스트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장강명 작가 원작, 배우 고아성 주연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크랭크인 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2015년)를 원작으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계나’역을 맡은 배우 고아성은 봉준호 감독의 첫 천만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의 딸 ‘현서’ 역으로 주목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괴물’, ‘여행자’, ‘오피스’까지 총 3차례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독보적인 커리어의 배우다. 봉준호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인 ‘설국열차’에서는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에드 해리스 등의 할리우드 명배우들과 작업하며 국제적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 열사로 열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주인공 이자영 역을 맡으며, 코로나 팬데믹 속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이후 배우 고아성의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고아성은 이 작품을 통해 영화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언론과 평단, 시네필을 모두 사로잡은 장건재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장강명 작가 소설 '한국이 싫어서' (사진=민음사)
장강명 작가 소설 '한국이 싫어서' (사진=민음사)

특히, 출간 당시 헬조선 담론과 맞물리며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 지지를 받은 장강명 작가의 원작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2022년, 장건재 감독의 영화언어로 어떻게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강명은 2011 제16회 한겨레 문학상을 시작으로, 수림문학상, 제주 4.3평화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다.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 사회를 향한 다양한 물음이 담긴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여성 ‘계나’를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삶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질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자신만의 인장을 각인해온 장건재 감독이 선보이는 소설 원작의 첫 번째 영화화 작업인 만큼 관객과 평단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기에 장건재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고아성이 담아낼 주인공 ‘계나’ 캐릭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아성 주연, 장건재 연출, 장강명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7월 말 크랭크인 후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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