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녹스·게이지 프림 선택한 조동현 감독의 믿음 "우리 팀엔 함지훈이 있다"

저스틴 녹스·게이지 프림 선택한 조동현 감독의 믿음 "우리 팀엔 함지훈이 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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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사진=KBL)
을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함)지훈이를 믿고 갑니다." 조동현 감독이 모험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는 함지훈이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저스틴 녹스와 게이지 프림을 선택했다. 

녹스는 20202-21시즌 원주 DB에서 2옵션 외국선수로 뛰었다. 평균 13.9득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DB는 1옵션 외국선수로 영입한 타이릭 존스가 극도의 부진에 빠졌고 녹스가 그 자리를 잘 메워줬다. 이후 녹스는 일본 B.리그 산엔 네오피닉스에서 한 시즌 뛴 후 KBL로 돌아오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2옵션 외국선수로 뛰게 될 프림은 미주리 주립대를 졸업하고 현대모비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 조합은 타 팀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녹스에 대한 의문점이 크다. 

조동현 감독의 당초 플랜은 녹스가 아니었다. 7월 초 NBA 서머리그 관전 차 출국을 할 당시에 점찍어둔 선수가 있었지만 KBL행을 고려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프림과 계약을 마친 조동현 감독은 이후 플랜 B로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 선수도 가족과 최종적으로 논의를 한 후 제안을 거절했다. 조동현 감독은 다른 대안을 고려했고 KBL행을 원했던 녹스와 계약을 맺었다. 조동현 감독은 무엇보다 녹스가 팀에 잘 녹아드는 점에 주목했다. 조동현 감독은 "저스틴 녹스는 팀에서 요구하는 것을 이행하려고 하는 노력을 한다. NBA에 잠깐 다녀왔다고 동료들을 무시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녹스는 무엇보다 팀에 잘 녹아드는 선수다"라며, "1옵션으로서 다소 부족할 수는 있지만 출전 시간 대비 효율이 좋았던 녹스다.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주면 기록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공격에서 효율성은 확실하지만 수비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을 믿었다. 조 감독은 "그래도 우리팀에는 (함)지훈이가 있다. 지훈이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은 맞다. 1~2쿼터에는 (장)재석이와 (김)현민이를 뛰게하고 지훈이를 승부처 위주로 기용할 생각이다. 지훈이는 외국선수와 하이-로우 게임이 가능하고 수비에서 외국선수를 막을 수도 있다. 지훈이가 있기에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녹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는 유형이라면 2옵션인 프림은 정통 빅맨이다. 미주리 주립대에서도 우직하게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고 리바운드와 수비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또, 빅맨이지만 트랜지션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동량이 돋보이는 빅맨이다. 조동현 감독은 "프림은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쭉 지켜본 선수다. 모든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여름 휴가를 마치고 1일 재소집해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8월에는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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